HR 매니저, 매일 변하는 풍경 속에서
요즘 HR 매니저로 산다는 건, 새로운 시대의 변화 속에서 늘 균형을 잡아야 하는 일입니다. 경영진의 인력·비용 압박은 커지고, 채용 시장은 불확실하며, 기업 문화는 5년 전과도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 하나를 올리기 전부터, 입사 첫날 온보딩이 끝날 때까지 모든 과정에서 HR 매니저의 매의 눈이 필요합니다. 적당히 넘어가면 안 되는 이유는, 사람이 곧 조직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경험은 자산이지만, 고정관념은 리스크입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글로벌 채용 확대와 함께 데이터 기반 채용 의사결정을 위해 인사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People Analytics를 적용해 채용 전환율과 조직 적응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경영 전략에 따라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이미 채용 과정 전반에 Ai 매칭 시스템을 적용해 채용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지원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을 높였습니다. 면접 질문과 평가 기준까지 데이터로 검증해, 편향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제 HR 매니저는 단순한 채용·평가 담당자가 아니라 데이터를 읽고, 조직 전략을 이해하는 인사 전략가가 되어야 합니다.
국내와 글로벌의 시선 차이
국내 기업 상당수는 여전히 규정 준수와 절차 중심입니다. 채용도 빠른 인원 충원과 단기 성과 창출이 우선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글로벌 기업들은 장기적 인재 육성과 조직 문화 설계에 더 많은 자원을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P&G는 모든 HR 매니저가 연 1회 이상 문화 적합성 평가 워크숍에 참여해 조직의 핵심 가치와 일치하는 채용을 우선합니다. 또한 Salesforce는 매 분기 직원 참여도(Employee Engagement)를 측정해 이 수치를 경영 KPI에 포함시킵니다.
이 차이는 채용 방식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국내 기업은 여전히 학력·경력 중심 필터를 쓰는 경우가 많지만,
글로벌 기업은 문제 해결 방식과 의사결정 과정을 더 깊이 검증합니다.
Ai 시대, HR 매니저의 무기는 판단력 입니다
Ai는 지원자 서류를 분류하고, 화상 면접 중 표정과 언어 패턴까지 분석합니다. Unilever는 Ai 인터뷰 도입 후 지원자 평가 속도를 90% 단축했습니다. 하지만 Ai의 추천 결과를 그대로 쓰는 HR 매니저는 드뭅니다. 결국 데이터를 조직의 현실과 맥락에 맞게 해석하고 결정하는 힘이 승부를 가릅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제가 채용을 진행하며 느낀 건 요즘은 도구를 잘 다루는 사람보다, 도구를 통해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HR 매니저가 조직에 변화를 만든다는 사실입니다.
속도보다 방향입니다.
HR의 본질은 숫자를 맞추는 것도, 절차를 지키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사람과 조직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도록 길을 여는 일입니다. 기술과 트렌드는 눈 깜짝할 사이에 바뀌지만, 사람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가능성이 빛날 수 있는 무대를 설계하는 힘은 여전히 HR의 손에 있습니다.
때로는 채용 공고 하나를 덜 내는 용기, 때로는 경영진에게 다른 길을 제안하는 결단이 조직의 5년 후를 바꾸기도 합니다. 그래서 HR 매니저는 단순한 관리자이자 실행자가 아니라, 변화 속에서 나침반을 쥔 항해사여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그 나침반을 다시 들여다볼 시점입니다. 방향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조직과 HR 자신이 오래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채용판읽는법
#사람이답이다
#HR트렌드 #채용전략 #인사관리 MyNext의 핵심 서비스
- MyNext 커리어 코칭 서비스 →
- MyNext 오픈 포지션 →
MyNext의 이야기
- Thomas (김기흥) CBO의 커리어 여정 →
- 고객 성공 사례 (Testimonials) →
- 자주 묻는 질문 (FAQ) →
- Contact Us 바로 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