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쿠루터로서 수천 개의 이력서를 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사실 중 하나입니다. 많은 직장인분들이 연봉 협상 스킬이나 업계 평균 보상에 신경 쓰지만, 사실 장기적으로 연봉을 끌어올리는 건 경험의 무게감입니다.
특히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는지가 커리어와 보상을 결정합니다. 왜 그럴까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의 한 연구에 따르면, 전략적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한 직원은 동일 연차 대비 평균 18~24% 높은 보상을 받습니다. 또 맥킨지 보고서에서는 "리더십 잠재력이 높은 인재의 70%는 단순 성과보다 어떤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로 구분된다"라고 지적합니다.
즉, 연봉의 크기를 결정하는 건 몇 년 차라는 숫자가 아니라, 그 기간 동안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가입니다.
같은 연차, 다른 보상_15년 차 두 사람의 사례
제가 직접 본 두 명의 15년 차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A라는 분은 대기업에서 12년째 마케팅 팀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연봉은 나쁘지 않았지만,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 는 고민을 안고 있었습니다. 마침 회사의 디지털 전환 TF 프로젝트를 제안받았을 때, 그는 익숙한 팀을 떠나 미지의 영역인 전사 디지털 전환(TF) 프로젝트에 뛰어들기로 결심했습니다.
3년간 본사와 해외 지사를 연결하며, 전통적인 마케팅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바꾸는 일을 주도했죠. 수많은 반대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외부에서 볼 때 A의 이력서는 이제 일반적인 대기업 마케팅 팀장이 아니라, 변화와 성장을 리드한 리더 라는 강력한 신호로 읽혔습니다.
B라는 분은 같은 시기에 같은 직급이었지만, 반복되는 내부 지원성 프로젝트를 맡았습니다. 신규 프로젝트를 임원으로부터 권유받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주어진 일을 성실하게 해냈고 평가에서도 큰 흠은 없었지만, 이력서에 남은 건 기존 프로세스 유지 및 지원이라는 문구뿐이었습니다. 성과 수치도 기록했지만, 외부에서 보기엔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3년이 지나 두 사람의 커리어는 확연히 갈렸습니다. A는 프로젝트 경험을 발판 삼아 글로벌 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연봉이 30% 이상 뛰었습니다. 반면 B는 연봉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성과가 아닌, 프로젝트의 무게감이 시장에서 가격표를 다르게 붙인 것입니다.
프로젝트는 커리어의 언어입니다.
리쿠루터 입장에서 이력서를 볼 때, 결국 이렇게 질문합니다. "이 사람이 우리 회사에 와서도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성과 수치도 중요하지만, 그 사람의 프로젝트 경험이 이 질문에 답을 줍니다.
- 단순 운영 업무만 나열된 이력서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 하지만 새로운 시장 진출, 전사 전략, M&A, 글로벌 확장 같은 굵직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다면 그 자체가 신뢰가 됩니다.
프로젝트는 곧 커리어의 언어입니다. 그리고 이 언어가 명확할수록 연봉 협상에서도 훨씬 강력해집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모든 프로젝트가 다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면 답이 나옵니다.
- 이 프로젝트는 회사의 우선순위에 있는가?
- 이 경험이 내 커리어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만들어주는가?
- 단순 실행이 아니라, 내 의사결정과 영향력이 담길 수 있는가?
이 세 가지에 "예"가 많을수록, 그 프로젝트는 연봉을 바꾸는 경험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봉은 숫자의 문제가 아닙니다. 결국 프로젝트의 무게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앞으로 당신의 커리어를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시간을 채우는 일에 머물러 있진 않으신가요?
프로젝트 선택은 곧 커리어 전략입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지금 당장, 내 앞에 놓인 일을 어떻게 선택하고 실행할지에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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